- 입력 2025.05.29 15:14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정부가 미국 알래스카 주정부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측에 참석을 제안한 현지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을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6월 2∼3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방문해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방문단 대표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이 맡았다.
행사에서는 알래스카 주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에 관한 정보가 공유된다.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의 프루도베이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한 뒤 액화해 수출하는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관세협상의 카드이기도 하지만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업적인 매력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국제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 미국과 관세 협상 중인 우리 정부는 포괄적 협상안의 하나로 LNG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초청장을 받아든 정부는 그간 해당 행사가 6·3 조기 대선 일정과 겹친다는 점에서 참석 여부에 대한 판단을 미뤄왔었다. 알래스카주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정부 관계자·기업인·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초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미 연방정부의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 청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알래스카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알래스카의 풍력·태양광·수력 등에 대한 관련 산업을 공유할 것"이라며 "최근 추진되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내용도 소개할 계획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