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1 09:22
건설업 13개월·제조업 11개월째 취업자 줄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규모가 13개월 만에 20만명대로 올라섰다. 다만 건설업과 제조업에서의 고용부진은 계속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6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4만5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5만2000명) 3년 10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뒤 올해 1월(13만5000명),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까지 10만명대 증가하다 5월에는 2024년 4월(26만1000명) 이후 처음으로 20만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계절조정(전월 대비) 취업자 수는 4만4000명 줄었다.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60세 이상, 30대 등에서 줄면서 1년 전보다 3만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0.2%포인트 내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8%로 1년 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고,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5%로 30대, 40대 등에서 올라 0.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명, 30대는 13만2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는 12만4000명, 50대는 6만8000명, 40대는 3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 40대, 60세 이상에서 올랐다. 15~29세 청년층의 경우 취업자가 15만명 줄면서 고용률도 46.2%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7000명), 금융 및 보험업(7만2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3만5000명), 건설업(-10만6000명), 제조업(-6만7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건설업의 경우 13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도 11개월째 줄었다.
한편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2000명 감소했다. 쉬었음(5만6000명) 등에서 늘었으나 연로(-5만6000명), 육아(-3만9000명) 등에서 줄었다. 구직 단념자는 34만5000명으로 1만9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39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0대(-1만3000명) 등에서 줄었으나 60세 이상(6만1000명), 50대(2만2000명) 등에서 늘었다. 이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39만6000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