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8.13 09:15

KDI "올해 취업자 수 15만명 증가"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에도 취업자 수 증가세가 계속됐다. 다만 건설업과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감소는 1년이 넘게 이어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1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5만2000명) 3년 10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뒤 올해 1월(13만5000명),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까지 10만명대 증가했다. 5월(24만5000명)에는 13개월 만에 2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6월(18만3000명)부터 10만명대로 다시 떨어졌다.

15세 이상 계절조정(전월 대비) 취업자 수는 3000명 늘었다. 석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실업자는 72만6000명으로 60세 이상, 30대 등에서 줄면서 1년 전보다 1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4%로 0.1%포인트 내렸다.

7월 중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고,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30대, 40대 등에서 올라 0.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4만2000명, 30대는 9만3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는 13만5000명, 40대는 5만6000명, 50대는 4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30대, 40대, 60세 이상에서 올랐다. 15~29세 청년층의 경우 취업자가 15만8000명 줄면서 고용률도 45.8%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8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2만7000명), 건설업(-9만2000명), 제조업(-7만8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건설업의 경우 15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전달(-9만7000만명)보다는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는 13개월째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규모도 전달(-8만3000명)보다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 증가했다. 재학·수강(-4만7000명) 등에서 줄었으나 쉬었음(6만9000명), 가사(6만명) 등에서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39만6000명으로 1만5000명 늘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향후 취업자 수와 관련해 "인구구조 변화와 낮은 경제성장세로 인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16만명에서 올해 15만명, 내년 11만명 정도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일자리 규모 및 고용과 밀접한 민간소비 전망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5월 전망보다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을 6만명 상향 조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