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12 10:07
주말 전국 비 예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늘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남쪽해상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내일(13일)부터 정체전선은 동쪽으로 빠져나가겠으나,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이동해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남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겠다. 이에 13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14일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특히 13일 밤부터 제주도에는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날 발생한 제1호 태풍 우딥은 12일 오전 3시 기준 베트남 다낭 동북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15킬로미터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강도는 첫 번째인 1단계 상태다.
우딥은 13일 중국 하이난섬을 지나 14일 중국 남부에 상륙하고, 16일 새벽에 중국 남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15일과 16일에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북쪽의 찬 기압골과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일부 유입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행정안전부는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장마철에 돌입함에 따라 전날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장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과거 피해 지역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취약지역·시설은 신속한 통제와 주민 대피를 비롯한 인명 보호 조치에 중점을 두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이번 호우 예보기간 동안에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위험 기상에 신속히 대응한다. 마을순찰대 등을 활용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는 즉시 조치 및 통제에 나선다. 또 재난방송·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재난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국민행동요령도 지속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