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6.17 16:22

강훈식 "이번 정부, 적어도 소통 안 된다는 말 듣지 않도록 할 것"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강훈식(왼쪽)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언석(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강훈식(왼쪽)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송 원내대표는 "강훈식 비서실장님이 예방을 해 주셨다. 매우 반갑다"며 "선거가 끝난 지 2주가 지나 좀 늦었지만,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훈식 비서실장님과 우상호 정무수석님은 오랜 의정 활동의 경험이 풍부하고 그리고 소통과 협치에 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고, 그동안에 행동으로 보여와 주셨던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야당이다. 야당이지만 민생과 국익을 위해서 협조할 것은 협조를 하고, 또 정부 여당과 소통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서 협치하도록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야당의 기본적인 입장은 정부 여당의 잘못된 점을 비판하고 지적하는 그런 부분이 야당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것이 개인적인 어떤 감정이나 그런 부분이 아니라 다 국가가 잘 되고, 국민이 행복하고, 그런 국정이 올바르게 나아가기를 희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에서 쓴소리를 하는 거라는 점을 알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지금 새 정부 인사가 국무총리 내정부터 해서 시작이 되었지만, 많은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 그 당시 여당이었던 우리 당의 인사에 대해서 비판했던 그 기준과 원칙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서 그대로 수용한다는 생각으로 한번 봐주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누가 되건, 집권 여당이 어느 당이 되건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인데, 거기에 기준과 원칙이 때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가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니까 위중한 경제를 어떻게 제대로 바로잡아 갈 수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강훈식 비서실장님과 우상호 정무수석님께서 대통령께 잘 전달해 주시기를 바라겠다"며 "우리 정무수석님과 비서실장님 앞으로 좀 자주 종종 만나 뵙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강훈식 비서실장은 "원내대표로 당선되신 것을 보고 야당과 대통령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이재명 정부를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는 적어도 소통이 안 된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병상에 누워있다. 수술실이 먼저냐, 링거가 먼저냐 이런 것으로 싸울 때가 아니다. 여야정이 모든 것을 합쳐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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