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6.19 09:14

"필요 시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9일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9일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중동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키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25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F4 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이 대행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5월 말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 여건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경계감 확산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라며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겠다"며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아래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간밤 연준(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4연속 동결을 선택한 가운데 올해 금리경로 전망도 0.50%포인트 인하로 유지했다. 반면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 이후 금리경로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했다.

이 대행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관세 정책의 효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며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FOMC 결과에 대해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미국 국채금리 등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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