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6.26 15:54

26일 방위사업청과 6232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지난 2023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전시된 'F414' 엔진 모형. (사진제공=한화그룹)
지난 2023년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전시된 'F414' 엔진 모형. (사진제공=한화그룹)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6일 방위사업청과 6232억원 규모의 보라매(KF-21) 전투기 최초 양산분에 대한 엔진 공급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4년 6월 5562억원 규모의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KF-21 최초 양산분 전체 계약 규모는 1조1794억원으로 오는 2028년 12월까지 F414엔진 80여 대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는 유지보수 부품 공급과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포함된다.

KF-21 엔진에는 고내열성을 갖춘 경량화 된 특수소재가 사용되는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극한 환경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전투기 엔진은 엔진 기술의 정점으로 꼽힌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폭발적인 추력을 내야하고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같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에서 KF-21까지 46년간 1만대가 넘는 엔진을 생산해 왔고, 엔진 11종은 자체 개발했다. 지난 4월에는 약 400억원을 투자해 1만6529㎡ 규모의 스마트 항공엔진 공장을 완공했다.

IT 기반의 품질관리와 물류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F414엔진은 물론 향후 대한민국의 독자 개발 전투기 엔진인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고려해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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