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6.30 09:31
美 유타주에 데모 플랜트 건설 및 DLE 기술 상용화 추진
북미 염수 리튬 자원 투자 및 사업화에 적극 활용 예정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북미 리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북미 현지에서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자원 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와 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시티 내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산권을 보유한 부지에 데모 플랜트를 건설하고 DLE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DLE 데모 플랜트 투자 추진은 리튬 자원 추가 확보 및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 Core + New Engine'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 중에서도 특히 리튬 자원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2016년부터 독자 개발해 온 DLE 기술의 상용화를 완성하고, 이를 북미 지역 미개발 리튬 염호 투자 및 사업화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앤슨리소시즈는 리튬 원료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DLE 기술의 사업성 검증에 본격 착수한다. 양사는 실증 결과에 따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추가 협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5000톤) 공장,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광석 리튬(연산 4만3000톤) 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며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연산 6만8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