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7.01 09:59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제공=LG)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제공=LG)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전문연구요원 복무 시절 학업 병행 논란에 대해 "복무를 충실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병역특례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하면서, "청문회에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3년 9월 25일부터 2008년 5월 2일까지 병역특례를 통해 삼성탈레스기술연구소(현 한화시스템) 등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했다. 그런데 이 기간 광운대 박사학위(2003년 3월~2006년 8월) 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서던대 MBA 취득(2005년), 미국 스탠포드대 대학원 고급 프로젝트 관리(AMP) 과정 수료(2006년)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정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서울송파갑)은 배 후보자가 과학기술 연구와는 무관한 개인 경력 관리를 병행했다며 병역 특혜 및 부실 복무 의혹을 제기했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박사과정 중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제도다. 박 의원은 "국가가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특별히 선발한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개인 커리어 계발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제도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며 "성실히 군 복무를 마친 수많은 청년과 비교할 때, 국민 눈높이에서 형평성 논란과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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