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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7.08 15:26
체감온도 '30~39도'…열대야 이어진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늘(8일) 동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기온이 37도를 넘기면서 7월 상순 중 역대 최고로 더운 날이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1도까지 올랐다. 7월 상순 기준으로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다. 기존에는 1939년 7월 9일에 기록된 36.8도가 최고였다.
이날 고삼(안성)은 39.3도, 탄현(파주)은 38.9도까지 오르는 등 수도권이 푹푹 찌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수도권지역, 특히 서울지역은 관측 이래 2022년부터 4년 연속 6월 열대야가 발생하고, 이번 주 들어 지난 주보다 2~4도 높은 35도 안팎 더위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 기준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체감온도가 30~39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날 오후 경북 구미시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노동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앉은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 때 체온이 40.2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