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7.09 14:25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개최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현장. (사진=박광하 기자)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현장. (사진=박광하 기자)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이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국가적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제도 재정비, 기업 책임 강화, 사이버 복원력 확보 등 다각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정부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자 매년 7월 둘째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해 기념한다.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이상중 KISA 원장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류 차관이 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에 사이버 안보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세계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보보호 정책 및 시스템 개편, 기업의 자율적 보안 책임 강화, 민·관 협력을 통한 사이버 회복 탄력성 확보, 지역 및 중소기업 보안 역량 강화, 정보보호 전문 인력 양성 등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하며, 정보보호가 국민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 국가를 구현하고, 안전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AI 시대의 성공이 강력한 사이버 보안에 달려 있다는 정부의 전략적 판단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영상 축사에서 "정보보호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대한민국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국회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국내외 정보보호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이어 국가 사이버 안전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공공·민간 부문 정보보호 유공자 24명에게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산업계, 학계, 보안업계,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4인의 국민 대표단이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각자의 관점에서 정보보호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사이버보안 릴레이 비전 선언'을 진행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산업계는 보안에 대한 자발적인 투자 생태계 조성, 학계는 정보보호 핵심 인재 양성, 보안업계는 차세대 보안 연구 개발(R&D), 일반 시민은 생활 속 실천을 다짐하며 'AI 시대의 디지털 안심 국가' 비전을 참석자들과 함께 외쳤다.

기념식 현장에서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의 우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운영돼 국내 보안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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