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12 21:34
"국회와 정부 믿고 돌아갈 것…尹 정부 무리한 정책 피해 복구해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 등 의료 개혁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한다. 지난해 2월 집단 휴학을 선언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발표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통해 복귀를 밝혔다.
입장문에서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측인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은 “의대생들의 교육 복귀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대협, 의협, 국회는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피해를 복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사일정을 정상화해 의대생들이 교육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당사자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의협은 전공의 복귀를 위한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회 역시 복귀 의대생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보호조치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피력했다.
이들 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의대생 학사 정상화를 시작으로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정상화의 길을 열어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