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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7.14 11:53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14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날 오전 10시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독재 아웃! 이재명은 협치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앞에 내걸면서 여야간에 고성이 오갔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오전 10시 16분께 전체회의를 개회하기도 전에 "국회법에 따라 산회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어 한 시간 정도 지난 오전 11시께 최 위원장이 자리로 돌아와 전체회의를 개회한다고 말하면서, 국회 경위들에게 국민의힘 의원들이 좌석 앞에 둔 피켓을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을 제거하지 말라고 거세게 항의하자, 최 위원장은 다시금 정회를 선언하고 자리를 비웠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에도 피켓을 앞세워 항의 표시를 했지만, 국회 질서 유지를 이유로 이를 제거한 역사가 없다면서 최 위원장의 의사 진행이 독재적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무관한 내용인 만큼 의사 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논리다.

과방위는 오후 1시에 인사청문회를 속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