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24 14:00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매출 6.4% 늘어난 7조5160억
"기존 고객에 안정적 서비스 제공과 비계열 영업 확대 집중"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2.7% 증가한 53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5160억원으로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평균치) 매출 7조5504억원, 영업이익 5136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0.5%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4.9% 상회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2분기 주요국 통상 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됐지만 기존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전략적으로 비계열 영업 확대에 집중한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분야에서 매출 2조5889억원, 영업이익 2033억원을 기록했다. 해운은 비계열 고객이 늘면서 매출액 1조3602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을 달성했다. 유통 사업에선 부품 물량이 확대돼 3조 5669억원, 1354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회사는 3~4분기에도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 성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자산 효율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중심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불확실성 파고를 넘겠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시장 대응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