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7.29 18:27

12시간 만에 완진…'내달 8일까지 휴가' 이후 조업재개 일정 공시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HD현대삼호 조선소 내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HD현대삼호 조선소 내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인 HD현대삼호(삼호중공업)에서 변전소 화재가 발생해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향후 조업 차질이 우려된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21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일반산업단지 내 HD현대삼호 본사 내 변전소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약 9시간 만인 오전 8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12시간 만인 오전 11시 24분 완전히 진화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사고 경위와 자세한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로 인한 직·간접 손실액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삼호는 총 1조1160억원의 재산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보험금 규모는 손해사정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HD현대삼호는 지난 28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 다음 달 8일까지 약 2주간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은 향후 생산 재개 일정을 공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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