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30 08:30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크래프톤의 주가가 하반기에도 펍지 실적에 기반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30일 대신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크래프톤의 전날 종가는 33만8000원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4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크래프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362억원, 7033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약 1000억원을 감안하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 중"이라며 "영업 비용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펍지의 2분기는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가 약했던 쉬어가는 분기였으나, 하반기는 평균매출(ARPU)이 높은 다수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견조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크래프톤의 주가가 펍지 실적을 기반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연말부터는 신작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PC의 경우, 지난 9일 에스파 업데이트 이후 3분기 평균 매출 순위는 2분기 10위에서 5위로 반등했다"며 "에스파 업데이트 이후 트래픽 정체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펍지는 과거에도 2분기 대비 7월에 크게 반등하지 못하다가, 콜라보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점차 트래픽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 콜라보는 아티스트 콜라보대비 ARPU가 높기에 평균 매출 순위 역시 추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모바일의 경우, 7월 시작한 트랜스포머 콜라보 외에 차량 콜라보, 신규 모드 등의 업데이트로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기대작 서브노티카2의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됐고, 대형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주요 신작 발표가 예정에 없어 단기간 신작 모멘텀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펍지의 견조한 실적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이후 연말에는 2026년 신작 공개와 서브노티카2의 출시 기대감이 더해지며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