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7.25 08:47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변화와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기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상장지수펀드(ETF)'의 명칭을 'KODEX K콘텐츠 ETF'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국내 대표 K-콘텐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용 전략과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새로운 'KODEX K콘텐츠'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K-팝, K-게임, 미디어 등 첨단 콘텐츠 산업의 핵심 기업들을 포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신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AI와 콘텐츠 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으면서도 최근 정부의 소버린AI의 수혜주로 떠오른 네이버와 카카오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주도주 투자 효과를 높인 상품이다. 해당 ETF의 순자산은 975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149% 성장했다.

K-콘텐츠는 국가주도의 정책 지원과 한류 영향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5대 강국' 비전 중 하나로 '문화 강국'을 내세웠다. 오는 2030년까지 K-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 수출은 50조원까지 확대해 '소프트웨어가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민간 흐름에서 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전세계 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며, 글로벌 팬덤 기반의 K-콘텐츠 시대가 등장한 까닭에 구조적으로도 K콘텐츠가 확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특히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 속 한국과 중국 사이에 민간 교류가 늘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K문화 소비와 콘서트 판매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KODEX K콘텐츠 ETF는 ▲카카오(23.8%) ▲네이버(21.9%) ▲크래프톤(15.7%) ▲하이브(8.7%) 등 각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종목들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이에 삼성운용은 국가주도의 정책지원과 글로벌 민간흐름의 시너지를 낼 K콘텐츠의 성장을 향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한국의 콘텐츠는 이제 전 세계 문화의 주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명칭 변경은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반영해 투자자들에게 K-콘텐츠의 핵심에 투자하는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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