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7.30 16:05
같은 기간 매출 8047억원…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유럽공장 증설·맞춤형 전략…원자재 상승분 원가 반영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넥센타이어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42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047억원으로 5.4% 늘면서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넥센타이어 측은 "유럽공장 증설 물량이 반영되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영업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주요 지역에서 판매량이 견조하게 증가했다"며 "글로벌 완성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차용(OE)과 교체용(RE) 시장 모두에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처의 경영난으로 감소했던 미국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고, 신규 유통 채널 확보로 판매가 확대돼 성장세를 보였다. 호주와 일본 등 아태 지역에서도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비용 측면에서는 해상 운임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오른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원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해 리테일 채널도 지속 확대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현대차 넥쏘(수소전기차), 기아 EV4, 픽업트럭 타스만 등 11개 차종에 대해 신규 OE 공급을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의 협력도 확대 중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생산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수익성 저하를 만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별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