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5.08.22 19:57

金 "이재명 독재 물리칠 사람" vs 張 "미래 선택해 달라"

김문수(왼쪽)·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전 진출에 성공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문수(왼쪽)·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전 진출에 성공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의 당대표는 결국 김문수·장동혁 중의 한명이 최종 선출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자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독재를 물리칠 당대표는 저 김문수"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반면, 장 후보는 당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이날 상위득표자 2명 안에 들어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과반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서 오는 26일 결선 투표가 치러지게 됐다.

김 후보는 결선 진출자 발표 직후 연단에 올라 탈락한 안철수·조경태 후보에 위로를 건넸다. 이어 "이재명 독재 정권이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며 "위기에 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하게 지켜 나가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제가 앞장서 투쟁하겠다. 저는 9박 10일 동안 당사를 지키며 특검을 물리쳤다"며 "동지 여러분이 이재명 독재 정권을 막는 의병이 되어 달라. 싸워 이길 당 대표, 당원을 지킨 당대표, 이재명 독재를 물리칠 당대표는 저 김문수"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의 연설 직후 장동혁 후보는 자신의 결선 진출에 대해 "당원 여러분들께서 만들어 주신 기적"이라며 "낡은 조직이 아니라 당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가슴이 모여서 만든 기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이제 한 번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 낡은 투쟁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새로운 투쟁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 있다"며 "과거를 선택할 것인지, 미래를 선택할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 있다"고 피력했다. 이는 자신을 '새로움'과 '미래'의 대변자로 위치지움과 동시에 강한 대여투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이제 김·장 후보는 과반 이상 득표를 위한 장도에 나섰다. 두 후보자는 오는 23일 1 대 1 토론에 나선다. 이후 24~25일 결선 투표를 거쳐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최종 결과를 받게 된다. 1차 투표 결과가 결선 투표에 영향을 미치게 하지 않기 위해 이날 당대표 후보자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고, 청년최고위원에는 현역의원인 우재준 후보가 손수조 후보에게 승리해 당선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