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5.08.26 14:39
KOTRA는 최근 도쿄 주요 상권에서 한국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잇달아 성과를 거두며 일본 내 K소비재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OTRA)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도쿄 한복판에서 K-소비재가 일본 MZ세대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도쿄 주요 상권에서 한국 브랜드 팝업스토어가 잇달아 성과를 거두며 일본 내 K-소비재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감자빵 브랜드 ‘밭’은 이세탄 신주쿠점 팝업스토어에서 10년 만에 베이커리 단일상품 기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서 첫 단독 팝업을 열어 MZ세대와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코트라는 오는 11월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2025 도쿄 파워셀러 소비재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이러한 열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감자빵 브랜드 ‘농업회사법인 밭'은 코트라 도쿄무역관 지사화 사업 지원을 받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4월 이세탄 요코하마점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이번 신주쿠점 팝업으로 도쿄 중심 무대에 올랐다. 행사 기간동안 감자빵 부스에는 최대 50분 이상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세탄 나고야점 신규 매장 오픈도 추진되고 있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글로벌 캐릭터로 잘 알려진 ‘더핑크퐁컴퍼니’는 14일부터 31일까지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서 일본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개장 첫날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한정판 MD를 구매하려는 MZ세대와 포토존을 찾은 가족 방문객들로 현장이 붐볐다.

코트라는 개별 브랜드의 성공을 넘어 K-소비재 전반의 일본 내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오는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도쿄 오모테산도 캣스트리트에서 ‘2025 도쿄 파워셀러 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연다. 행사에서는 K-뷰티·패션·생활용품 등 다양한 한국 소비재가 소개된다.

박용민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2025년에 코트라는 양국 간 경제협력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류 인기를 앞세워 일본 내 K-소비재 붐을 가속화하고, 산업 협력도 한층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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