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8.27 08:42

블록형 배터리 팩 개발 가속화

두산밥캣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경기도 안양시 LDC비즈타워 내 'eFORCE LAB'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두산밥캣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경기도 안양시 LDC비즈타워 내 'eFORCE LAB'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두산밥캣이 차세대 배터리 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공식 출범하고 전동화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 팩 개발 가속화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경기도 안양시 LDC비즈타워 내에 전동화 건설장비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기술 검증 및 개발을 위한 연구소 'eFORCE LAB(이포스 랩)'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eFORCE LAB은 전동화(electrification)와 에너지(energy), 친환경(eco-friendly)의 앞 글자에 힘을 뜻하는 'Force'를 결합한 이름이다. 전동화 장비를 위한 최첨단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라는 의미가 담겼다.

두산밥캣은 지난 2023년부터 배터리 팩 사업 진출의 기반을 닦아 왔다. 지난 2024년 하반기 자체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타입의 배터리 팩을 두산밥캣의 지게차에 탑재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00대 이상 출하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새롭게 출범한 eFORCE LAB의 첫 공식 연구 과제는 레고처럼 블록 형태로 조립 가능한 차세대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 팩 'BSUP(Bobcat Standard Unit Pack)' 개발이다. BSUP은 장비 별로 필요한 배터리 용량에 맞게 블록을 쌓아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배터리 솔루션이다. 지게차를 시작으로 로더와 굴착기 등 두산밥캣 제품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스캇 박 부회장은 "건설장비의 전동화는 반드시 다가올 미래"라며 "eFORCE LAB을 글로벌 배터리 팩 R&D 거점으로 삼아 험난한 작업환경에 노출된 건설장비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의 표준을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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