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아현 기자
  • 입력 2025.10.28 08:47
경기도 분당 두산그룹 사옥. (사진제공=두산그룹)
경기도 분당 두산그룹 사옥. (사진제공=두산그룹)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두산이 4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8일 메리츠증권은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5만원에서 17.6% 상향한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두산의 전날 종가는 87만400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자회사 지분 가치 상승과 전자BG에 대한 타겟 멀티플 상향을 동시에 반영해 적정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은 80%라는 보수적인 가정을 유지했으며, 타 CCL(동박적층판) 업체 현 주가에서도 전자BG 기업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주가 측면에서는 두산이 이미 자사주 약 6%를 3년간 소각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11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 통과 시 보유한 자사주(17.9%) 소각에 대한 새로운 정책 발표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두산의 4분기 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전자BG 영업이익은 13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역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3분기 실적 둔화는 전자BG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엔비디아 밸류체인 전반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요 밸류체인이 4분기를 출하 정점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전자BG 또한 이에 상응하는 가파른 반등세가 예상된다"며 "GB300 역시 두산이 컴퓨팅 트레이용 CCL을 단독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뚜렷한 우상향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양 연구원은 최근 냉각 솔루션 이슈로 인해 VR144 서버랙 단위 출하 지연 가능성과 관련해 두산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엔비디아가 TSMC CoWoS Capa 추가 할당을 요구할 정도로 GB300 수요가 강력하다"며 "CCL단 퀄 테스트 결과도 지연없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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