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5.08.28 17:12

국토부 '전세사기 예방 안내서'·롯데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앱'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8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공개, 전세사기 예방 안내서 발간 소식이 전해졌다.

6·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전국적으로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전세 계약 과정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과 사기 피해 유형을 담은 종합 안내서를 발간했고 롯데건설이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기술' 앱을 9월 중 모든 현장에 적용한다.  

남양주왕숙 A-3 조감도 (그림제공=LH)
남양주왕숙 A-3 조감도 (그림제공=LH)

LH, 남양주시에 '양육HUB 구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시와 통합공공임대 양육HUB 시범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합공공임대 양육HUB'는 통합공공임대 주택 단지 내 지역 개방형 양육 친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돌봄·학습·놀이의 양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시범 사업 대상지는 남양주왕숙 A-3, A-10 블록이다. A-3 블록에는 청소년 상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종합지원센터 등이 조성되며, A-10블록에는 가족상담 및 공동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LH는 양육HUB 공간의 설계 및 시공 등을 담당하며, 완공 후 남양주시에 무상 제공하고 남양주시는 양육HUB 내 관련 시설의 조성·운영 및 관리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6·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2개월이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강남 3구는 서초구(0.15%→0.13%)와 강남구(0.12%→0.09%), 송파구(0.29%→0.20%)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10%→0.09%)는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으나 성동구(0.15%→0.19%)와 마포구(0.06%→0.08%)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직전 주 대비 가격 상승폭이 커진 곳은 성동·마포를 비롯해 종로·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노원·영등포·관악구 등 11곳이다. 경기도(0.00%→0.01%)는 직전 주 대비 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과천시(0.20%→0.18%)는 상승세가 둔화했고 성남시 분당구(0.17%→0.18%)는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학군지 등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청약 경쟁률 '21개월 최저'

지난달 전국적으로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1대 1로 집계됐다. 2023년 10월(9.0대 1)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6월 99.0대 1에서 7월 88.2대 1로 떨어졌다. 단지별로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동역 아이파크'가 평균 92.2대 1로 높은 가장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 전남, 경남, 경북 등의 지방은 대부분 청약 평균 경쟁률이 2대 1 이하였다. 충남 아산시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는 450가구 모집에 단 3명만 신청했다. 강원 '춘천 동문 디 이스트 어반포레'(0.5대 1), 경남 '트리븐 창원'(0.4대 1), 광주 '무등산 경남아너스빌 디원'(0.1대 1) 등도 저조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미지제공=국토부)

국토부 '전세사기 예방 안내서'

국토교통부가 전세 계약 과정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과 사기 피해 유형을 담은 종합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심 계약 3·3·3 법칙'에 따르면 계약 전에는 주변 시세를 충분히 조사하고,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임차할 주택의 권리관계를 꼼꼼히 확인하며,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가능한 집인지 보증사에 문의해야 한다. 계약할 때에는 공인중개사의 정상 영업 여부를 '브이월드' 등을 통해 확인하고, 계약 상대방과 임대인이 동일인인지 등기부와 신분증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계약 후에는 즉시 임대차 계약 신고를 하거나 확정일자를 받고, 잔금 지급 전에 등기부 등을 다시 확인해 권리관계 변동사항을 살펴야 한다. 이사 후에는 당일에 전입신고를 완료해야 한다.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앱'

롯데건설이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기술' 앱을 9월 중 모든 현장에 적용한다.

앱은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안면인식으로 심장 박동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피부 색상을 감지해 맥박, 혈압, 발열,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를 측정한다. 15초 내외로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고, 측정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해 고령 또는 기저질환 보유 근로자 등 민감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