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8.29 11:34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재명 정부가 728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사상 최초로 700조원이 넘는 '슈퍼 예산'이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내달 3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을 살펴보면 우선 총지출 규모는 728조원으로 올해보다 54조7000억원(8.1%) 증액했다. 총수입은 674조2000억원으로 22조6000억원(3.5%) 늘었다.

수입에 비해 지출이 더 크게 늘면서 내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09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4.0%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1.2%포인트 확대된다.

국가채무는 1415조2000억원으로 GDP 대비 51.6%로 오를 예정이다. 정부는 관리재정수지를 GDP 대비 -4% 수준으로, 국가채무는 2029년 50% 후반 수준으로 각각 관리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가 편성한 첫 예산안으로 초혁신경제 등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낭비성·관행적 지출 등은 과감히 구조조정해 성과 중심으로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회복과 성장을 견인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재정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에도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예산 중점 투자 분야는 기술이 주도하는 초혁신경제, 모두의 성장·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민안전,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으로 지난 22일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과 연계해 선도국가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고, 새정부 핵심과제의 차질없는 이행을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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