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9.22 08:4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22일 한국전력은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동일한 'kWh(킬로와트시)당+5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의 평균 가격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 없이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은 당초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해 이번 4분기에 필요한 연료비조정단가가 kWh당 -12.1원이라고 산정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러나 한전 재무 상황이 위기 수준으로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인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 등을 반영, kWh당 +5원을 유지할 것을 결정했다.
연료비 조정 요금을 동결한 상태로 전기요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다른 전기요금 구성 요소인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을 조정해야 한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 관리가 정부 정책의 당면 과제인 만큼, 당분간 인상을 위한 논의는 이뤄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