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5.06.23 09:23
18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점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18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점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에어컨 사용 등으로 냉방 수요가 폭증하는 오는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23일 한국전력공사는 3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이전과 동일한 ㎾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단기적인 에너지 가격 변동을 반영하는 연료비 조정 요금의 기준이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브렌트유 등의 평균 가격을 토대로 산정된다. 현재 한전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은 오는 3분기 유가 하락세 등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 단가를 '-6.4원'으로 내려야 했지만, 누적적자와 부채 상황 등을 감안해 '+5원' 상한액을 유지하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의 경우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면서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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