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9.22 09:56

명절 기간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위해 기존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1차 협력사에도 조기 지급 권고해 2·3차 협력사까지 선순환 유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및 기아 사옥.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현대차 및 기아 사옥.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둔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돕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납품 대금 2조228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이번 조기 지급은 추석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2∙3차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선순환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선지급해 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 2조3843억원과 2조446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소속 임직원들은 전국 각지에 있는 사업장별로 주변 취약 계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필요 물품 전달 및 배식 봉사 실시 등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전할 계획이다. 또 내수 진작을 위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복지시설 내 임직원 봉사활동, 결연기관 주변 환경 정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 현대로템은 저소득층 어르신 등 소외 이웃들을 위해 밑반찬과 밀키트 제공을 비롯해 음식 대접, 배식 봉사 및 무료 급식소 식자재 지원 등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창원 본사에서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이음마켓'을 운영하고, 취약 계층에 고품질 농산물을 후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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