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5.10.01 15:30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뉴스1)
샘 올트먼 오픈 AI CEO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정말 좋았다. 훌륭했다!(It was great. Wonderful!)"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일 오후 1시 32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50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엄지를 치켜올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과 만나기 전 올트먼 CEO는 회동 주제를 묻는 취재진에게 "우리는 이야기할 주제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최 회장과 올트먼 CEO의 회동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핵심 경영진과 김경훈 오픈AI 한국법인 총괄 대표 등이 동석했다.

올트먼 CEO의 방한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에도 올트먼 CEO는 최 회장과 40분간 회동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도 AI 관련 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AI 칩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로, 오픈 AI가 짓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협업할 가능성이 크다. 

올트먼 CEO는 최 회장과 회동 이후 지난 방한과 동일하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난다. 이후에는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도 동석한다.

이 대통령과 올트먼 CEO는 한국의 AI 대전환(AX) 전략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 AX 등을 국정과제로 삼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AI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질문이나 한국이나 한국 기업과 투자 및 협력에 관해서도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올트먼 CEO의 연쇄 회동 소식까지 전해지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3.60% 상승한 36만원, 삼성전자는 2.50% 오른 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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