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광석 기자
  • 입력 2025.10.15 08:27

첨단 선형에 생존성 및 운용 효율성 더해

한화오션 공개 차세대 전략 수상함 항해 상상도. (이미지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공개 차세대 전략 수상함 항해 상상도. (이미지제공=한화오션)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오션이 급변하는 전장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K-해양방산의 대표 상품이 될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전격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4일 더 플라자 호텔에서 서일준 국회의원 및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등 국내외 관계자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함정 기술과 전망 등을 발표하고 교류하는 제3회 차세대 스마트 함정 기술 연구회를 개최했다.

한화오션은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을 결집한 차세대 전략 수상함 개발 의미와 대안을 제시했다. 차세대 전략 수상함 공개와 설명을 맡은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 어성철 사장은 “대한민국 함정사에 큰 이정표를 남기고자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혁신의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해상과 공중, 우주와 사이버 영역까지 다중영역으로 변화하는 미래전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전투성능과 생존성, 운용 효율성을 갖췄다.

외형부터 기존 수상함과는 다른 파격적인 첨단 선형을 하고 있다. 거친 해상 환경에 쉽게 운항할 수 있는 파랑관통형 선수와 스텔스 성능을 대폭 강화한 ‘텀플 홈(Tumble home)’ 선체다. 함의 크기를 키우기보다 컴팩트 한 선체에 강력한 전투성능을 갖춰 적은 승조원으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스텔스 선형으로 상대에게 발견되지 않으면서 탄도미사일이나 드론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체계를 단계별로 배치한 다층 방어와 자동화, 인공지능을 하나의 네트워크를 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기가급 초고강도강을 사용한 충격 강화구조로 설계됐다.

의사결정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스마트 함교와 승조원의 쾌적한 승선생활을 위한 인간공학 설계, 다수 및 다종 무인체계 탑재를 위한 ‘미션 베이(Mission-Bay)’ 등도 갖춰진다.

한화오션은 이번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기본으로 한 플랫폼을 개발해 앞으로 20~30년 이상 대한민국 해군의 최전선에서 복합적 위협에 대응하고, K-해양방산 대표상품이 될 수 있는 수상함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