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0.21 10:39
2014년 2세대 XC90 시작 대표 모델 생산 기반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개발 가속할 것"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볼보자동차가 혁신적인 스케일러블 프로덕트 아키텍처(SPA) 플랫폼 기반의 차량 생산이 누적 400만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SPA 플랫폼은 2014년 2세대 XC90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다양한 차종과 파워트레인, 첨단 기술을 하나의 공정과 플랫폼에서 생산할 수 있게 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고 볼보 측은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볼보 연구개발 조직의 주도하에 스웨덴에서 설계·개발된 독자 기술이다. 현재까지 스웨덴과 벨기에, 미국, 중국 등 4개국에서 총 6종의 모델을 생산하는 기반이 됐다. 이번 400만 번째로 생산된 차량은 볼보의 상징적인 모델인 플래그십 SUV 'XC90'이다.
SPA 플랫폼은 생산 유연성뿐만 아니라 볼보의 첨단 안전 기술 및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혁신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이끌었다. XC90을 비롯한 SPA 기반 모델들은 다양한 안전 기술을 적용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있고, 초고강도 강철의 사용 비율을 높여 설계한 안전 케이지는 현재까지도 볼보의 핵심적인 안전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플랫폼은 볼보의 상징이 된 '토르의 망치(Thor’s Hammer)' 헤드라이트도 탄생시켰다. 아울러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트윈 엔진'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기술은 현재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전반에 적용 중이다.
볼보차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플랫폼인 SPA2와 SPA3로 기술력을 확장해, 향후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또한 SPA 플랫폼 기반 모델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적용해 무상으로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클 플라이스 볼보차 제품 전략 총괄은 "SPA 플랫폼은 볼보자동차가 현대적이고 프리미엄 한 브랜드로 거듭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볼보의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현재까지도 볼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들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완성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