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06 10:03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KT클라우드가 액체를 활용한 리퀴드 쿨링 기술을 적용한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고성능 GPU 서버의 고열 문제를 해결하며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나섰다.
KT클라우드는 6일 가산 AI 데이터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급증하는 AI 연산·데이터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초거대 AI 인프라 허브다. 연면적 약 1만1046평,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 수전 용량 40㎿, IT 용량 26㎿를 갖췄다.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집적·초고집적 존 중심의 전용 공간 설계를 통해 고성능 AI 인프라 운영 환경을 구현했다.
전력·통신 인입의 이중화 설계로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했다. 수도권 내 8개 데이터센터와 연동되는 100G급 원 DC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센터 간 초고속 연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D2C 방식 '리퀴드 쿨링' 기술 도입
KT클라우드는 고성능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액체를 활용한 리퀴드 쿨링 기술을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최초로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GPU 칩에 콜드 플레이트를 부착하고 냉수를 직접 접촉시키는 D2C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KT클라우드는 B200 등 최신 GPU 기반 AI 서버의 고열 환경을 테스트하고 제어하기 위한 리퀴드 쿨링 부하기를 자체 개발해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다음 달 개소 예정인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는 리퀴드 쿨링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실증하고 상용화 수준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형 AI 인프라 서비스 '콜로.AI' 제공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KT클라우드는 국내 최초의 콜로.AI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 맞춤형 GPU 서버, 전용 네트워크, 운영 플랫폼, 유지보수까지 모두 포함된 통합형 턴키 AI 인프라 서비스로 복잡한 인프라 구축 없이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AI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전문 AI 기업 A사, 중소 금융기업 B사 등이 콜로.AI를 활용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서비스 운영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운영 사례를 통해 서비스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이 콜로.AI 서비스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패스파인더·자동화 운영 플랫폼 적용
가산 AI 데이터센터에는 KT클라우드의 AI 기반 최신 데이터센터 기술이 집약 적용됐다. KT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한 패스파인더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전력 계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 차단·복구를 수행해 전원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AI 분석을 기반으로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발생 상황을 자동 분류해 즉각적이고 정밀한 대응이 가능한 자동화 운영 플랫폼을 학습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해 운용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데이터센터 운용이 필요한 기업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IT 인프라 관리 환경을 지원한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국내 AI 시대를 앞당기고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클라우드는 가산을 시작으로 서부권역을 포함한 국내 주요 거점에 500㎿ 이상 규모의 인프라를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AX 대전환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