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07 06:00

◆울산화력발전소 60m 보일러 타워 붕괴
6일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9명이 매몰돼 2명이 구조됐으나 7명에 대한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6분께 해당 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붕괴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펌프차 3대 등 장비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관 60여 명도 현장에 동원됐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2명은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7명에 대한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는 사용이 중단된 보일러 타워 해체를 위한 발파작업 준비 중 발생했습니다. 해당 보일러 타워는 철재 구조물로 지난달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철거에는 발파업체가 동원됐으며, 매몰된 작업자는 모두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9월 경상수지 135억달러 흑자 '역대 2위'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한 달 만에 100억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6월(142억7000만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2번째로 큰 수준입니다. 9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 이후 2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2012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83개월 흑자 이후 최장기간에 해당합니다.
올해 1~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2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5억6400만달러 확대됐습니다. 9월 경상수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상품수지의 경우 3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상품수출은 672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6%, 수입은 530억2000만달러로 4.5% 각각 늘었습니다. 이에 상품수지는 14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기간 중 역대 2위에 해당합니다.

◆KT 해킹 미신고·은폐정황 발견
민관합동조사단이 KT 해킹 사건을 조사한 결과 펨토셀이 망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인증 관리 문제로 2만2227명의 가입자 정보가 유출되고 368명이 2억4319만원의 소액결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는 지난해 3월부터 7개월간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 43대를 발견하고도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점도 드러났습니다.
조사단에 따르면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이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어 해당 인증서를 복사하면 불법 펨토셀도 KT 망에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인증서의 유효기간이 10년으로 설정돼 한 번이라도 KT 망에 접속한 이력이 있는 펨토셀은 지속적으로 망에 접속할 수 있는 문제점도 발견됐습니다.
펨토셀 제조사가 펨토셀에 탑재되는 셀ID, 인증서, KT 서버 IP 등 중요정보를 보안관리 체계 없이 펨토셀 제작 외주사에 제공했고, 펨토셀 저장 장치에서 해당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추출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KT는 내부망에서의 펨토셀 접속 인증과정에서 타사 또는 해외 IP 등 비정상 IP를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펨토셀 제품 고유번호, 설치 지역정보 등 형상정보가 KT 망에 등록된 정보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증하지 않았습니다.
◆두나무에 과태료 352억 부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가상자산사업자 두나무에 대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위반으로 총 352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고객확인의무 미이행, 거래제한 조치 미실시, 의심거래 미보고 등 약 860만건의 위반 행위가 적발된 결과입니다.
6일 FIU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두나무에 대한 과태료 352억원 부과를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위반으로 영업정지 3개월 제재를 내린 데 이은 추가 제재입니다.
FIU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제재심의위원회를 네 차례, 쟁점검토 소위원회를 두 차례 열어 위반 정도와 동기, 선례, 감경·가중 사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습니다. FIU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 자금세탁방지(AML) 현장검사에서 두나무의 특금법 위반 사례 약 860만건이 적발됐습니다.
고객확인의무 위반은 약 530만건으로, 초점이 맞지 않거나 일부 정보가 가려진 신분증, 인쇄·복사본, 재촬영본 등을 제출받아 부실하게 신원확인을 진행한 사례가 다수였습니다. 주소란이 공란이거나 부적절하게 기재된 경우에도 확인을 완료 처리했고, 재확인 주기가 도래했음에도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위험등급이 상향된 고객에 대해 추가 조치 없이 거래를 허용한 경우도 포함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