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13 15:53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3일 '이번 벤츠와 회동을 계기로 더 특화된 분야가 있는 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제품·전장·배터리 쪽에 빅딜이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이날 LG트윈타워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회동을 가진 후 오후 2시 30분경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자 같은 경우는 100조원 정도의 수주 잔고를 가지고 있는데, 매출이 일어나면 수주 금액이 줄 것"이라며 "매출보다 더 많은 수주가 일어나면서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회동에 대해 "저희와 관련된 글로벌 산업이 돌아가는 정보를 공유했다"며 "이런 도전적인 환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미래 핵심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에 대해 투자를 지속해 왔는데, 산업이 이제 AI 정의 차량으로 많이 가고 있어, 그 부분에서 우리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아직 시장은 전기차 캐즘 상황에 놓여 있다. 하지만 곧 안정화가 되고 협업하게 되면 LG그룹 전체가 모빌리티 산업에서 밸류 체인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더 협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 사장은 벤츠 파트너로서의 역량에 대해 "그룹 전반적으로 큰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빌리티 인더스트리 내에서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가지고 있는 테크놀로지 역량이 있다. 이는 벤츠의 파트너로 성장하는 좋은 이유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갈 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최근 인도 IPO도 있었고 인도 현지에서 들려오는 얘기들도 있다.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중에서 실적 성장이라는 부분은 50% 가까이 지금 올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은 사실 중국으로부터 공격을 좀 덜 받는 영역이기도 하고 디바이스보다는 서비스라든지 플랫폼을 활용한 솔루션 쪽에 가깝기 때문에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라며 "B2B(기업간 거래) 영역이라든지 플랫폼 사업, 우리가 고객과 직접 거래하는 B2C 사업 등 부분들이 굉장히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 비중들이 저희 포트폴리오를 좋게 만든다는 부분에서 주가도 좀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