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0 11:35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사업은 국산 NPU 기반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 환경에서 성능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로, 2023년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 AI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리벨리온과 협력해 핵심 과업을 모두 달성했다. 연산용량 총 19.95PF 규모의 국산 AI반도체팜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운영, 4개의 AI 응용서비스 실증 등이 포함된다.
3차년도에는 국산 NPU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산업 현장에서 성능과 효율을 실증하고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 작업을 통해 국산 NPU 활용의 현실적 기반을 마련했다.
실증 과정에서는 다양한 AI 서비스가 구현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퓨리오사AI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번역·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서울AI허브와 제주위미농협에 적용했다.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는 리벨리온과 협력해 의료 분야에 집중했다. 뇌 질환 진단·예측 AI 플랫폼을 가천대 길병원에 적용해 의료진의 정밀 검진과 업무 효율을 높였으며, 뇌파 분석 AI 서비스는 우리들녹지국제병원에서 우울증 조기 탐지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국산 NPU의 객관적 성능 확인을 위한 제3자 시험검사 체계도 확립했다. 이종복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사업은 국산 NPU 기술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산 NPU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