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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5.11.20 14:51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루스소셜에서 "공산주의자 뉴욕시장 조란 맘다니가 회담을 요청했다"면서 회담 일정을 깜짝 공개했다.
구체적인 회담 의제 등 세부사항은 추후 알리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6일 맘다니 당선자를 거론하며 "뉴욕 시장이 우릴 만나고 싶어 한다. 우리는 뭔가 해결해낼 것이다. 뉴욕에서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맘다니 당선자 측이 회담을 요청해온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 강경보수 마가(MAGA) 진영의 거두인 트럼프 대통령과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로 부르는 진보 성향 맘다니 당선자의 이례적인 회동은 미국 안팎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그동안 서로를 향해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 개월간 맘다니 당선자를 "100% 공산주의 광인"이라고 깎아내리면서 그의 당선이 뉴욕시를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맘다니 당선자도 시장 선거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본인만이 트럼프에게 맞설 근성과 윤리적 기준을 가졌다고 주장했었다.
NYT는 맘다니 당선자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경우 뉴욕시의 주거비 문제를 다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