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11.20 16:21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CES 실물모형존 전시품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CES 실물모형존 전시품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UNIST,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울산대 등 5개 기관이 20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조선·해양 산업 인공지능(AI)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은 국제 경쟁력을 가진 한국 조선·해양 산업에 AI를 적용해 한 단계 도약을 이끌고, 산·학의 역량을 결집해 조선·해양 산업의 AI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체결식에는 배경훈 과기부 장관,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 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5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조선·해양 산업의 디지털 전략자산 공동 창출,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에서 공동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HD현대는 AI 대전환을 촉진하고 AI 3대 강국 진입을 앞당기며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UNIST는 축적된 AI 연구 역량을 활용해 부·울·경 초광역권 AI 혁신 거점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과기부는 AI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활용 등과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는 등 관계부처와 논의해 개선할 계획이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데이터 기반 운영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반세기 동안 축적된 용접·도장 등 고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하고 AI 자동화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 

배경훈 장관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에서 이번 협약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잡는 중요한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조선·해양 산업의 AI 대전환을 앞당길 것"이라며 " 지역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국가균형발전뿐만 아니라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앞당기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