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11.24 10:48
'제4회 AI for 로보틱스 워크샵' 현장. (사진제공=네이버)
'제4회 AI for 로보틱스 워크샵' 현장.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네이버랩스 유럽이 20~21일(현지시간) '제4회 AI 포 로보틱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2019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며, 전 세계 로보틱스와 AI 분야 연구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로봇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올해는 '공간지능'을 주제로 진행했다. 공간지능 개념을 처음 제안한 앤드류 데이비슨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를 포함해 150여 명의 연구자가 참석했다. 공간지능이 로봇의 인지·판단·행동 능력을 어떻게 고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를 공유했다.

공간지능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넘어,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 움직임, 관계 등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맥락까지 이해하는 AI 기술이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은 3D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델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연구 방향을 소개하며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기존 모델의 개선·통합을 통해 비전문가도 실제 환경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지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워크샵에서 로봇의 공간 및 사람 이해 능력을 확장하는 AI 모델 '더스터2'와 '애니'를 소개했다. 2023년 12월 최초 공개된 '더스터'는 한 장의 사진만으로 공간을 3D로 재구성하는 3D 비전 모델이다. 로봇에 적용하면 사전에 제작된 지도 없이도 로봇이 새로운 공간을 빠르게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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