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11.24 11:13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웹사이트 홈 화면. (출처=방미통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웹사이트 홈 화면. (출처=방미통위)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가 3623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됐다. 시장 포화가 본격화하면서 IPTV는 소폭 성장했지만 종합유선방송(SO)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상반기 IPTV·SO 등 시장점유율을 발표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3636만4646명) 대비 13만8546명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첫 감소 이후 3개 반기 연속 하락세다.

플랫폼별 명암은 뚜렷했다. IPTV 가입자는 2141만4521명으로 전기 대비 10만4270명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59.11%로 0.5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SO는 1209만1056명으로 18만2044명 줄었다. 점유율은 33.38%로 0.37%포인트 하락했다. 위성방송도 272만523명으로 6만772명 감소하며 점유율 7.51%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IPTV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SO와 위성방송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2년 하반기 IPTV 가입자는 2056만5609명에서 올 상반기 2141만4521명으로 84만8912명 늘었다. 같은 기간 SO는 1272만9441명에서 1209만1056명으로 63만8385명 감소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902만8900명(24.92%)으로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 IPTV 676만8835명(18.68%), LG유플러스 561만6786명(15.50%), LG헬로비전 343만5058명(9.48%), SK브로드밴드 SO 278만5114명(7.69%)이 뒤를 이었다.

5년간 시장점유율 변화를 보면 IPTV와 SO 간 격차는 갈수록 벌어졌다. 2021년 상반기 IPTV-SO 격차는 16.97%포인트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25.73%포인트로 확대됐다. IPTV 점유율은 54.13%에서 59.11%로 상승한 반면, SO는 37.16%에서 33.38%로 하락했다.

유료방송 시장 포화가 본격화하면서 전체 가입자 수는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3년 하반기 3639만365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2개 반기 동안 총 16만4265명이 줄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실무 조사를 진행하고 방미통위가 민간위원으로 구성한 전문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한 통계는 6개월 평균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가입자 범위는 방송법상 유료방송 정의에 따라 계약이 체결된 단말장치 또는 단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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