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11.24 18:59
5년간 4700억 투입, 청년 정주 도시 기반 마련

[뉴스웍스=우수한 기자] 광주광역시가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와 함께 '2025 광주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학(Global+Local)을 지정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사업으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산업을 키우는 지산학연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지난 9월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가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행사는 '인공지능+웰에이징 인재! 광주의 내일을 열다'를 주제로 광주시와 두 대학이 공동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기정 시장, 이정선 시교육감, 이근배 전남대 총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 박명희 조선간호대 총장,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 기업인,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추진과제 발표, 비전선언, 학생·기업인이 참여한 양방향 공감토크 등이 진행됐다.
공감토크에서는 "광주시가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학에 2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배경은",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학사운영 변화는 무엇인가", "전남대 AI 모델이 지역 인재육성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등의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강기정 시장과 이근배·김춘성 총장이 무대에서 직접 답변했다.
비전선언문에는 ▲인공지능·웰에이징 특화인재 양성을 통한 미래 선도 ▲지역·대학·산업의 상생혁신 생태계 구축 ▲글로벌 허브 도약 ▲지역혁신 표준모델 구축 등이 담겼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떤 기업도 '광주에 인재가 없어서 못 간다'고 말하지 못하도록 행정과 대학, 기업이 함께 광주를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완성하겠다"며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정주하며 산업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전남대는 AI+X 융합교육과 글로벌 학습 환경을 확대하고 광주시의 'AI 수도' 비전과 연계해 지역 산업전환을 이끌겠다"며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인재와 지역 미래 설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전 생애 웰에이징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정주 기반을 넓히며 국제 교육·연구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인간중심 AI 융합 인재양성 교육·연구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AI융합교육센터, AI융합연구원, 글로벌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융합 인재 2만명 육성, 창업기업 200개 육성, 유학생 5000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조선대는 '웰에이징 아시아 넘버원 대학'을 비전으로 웰에이징밸리 구축, 웰에이징 기술융합원, 글로벌 자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며 웰에이징 특화인재 1만명 양성, 기업 유치 및 창업기업 200개 육성, 글로벌 인재 50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광주시는 5년간 4700억원을 투자해 정주형 교육과 일자리를 확대하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조성해 '대학·지자체 동반혁신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