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01 14:08

월 수출액 총 423억9,200만 달러, 지난해 동기 대비 10.9% 감소

5월 수출액이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10.9%나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액이 423억9,2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액이 두 자리 숫자로 감소한 것은 2009년 8월 이후 69개월 만이다.

 

수출액은 10.9% 감소한 423억9,200만 달러, 수입액은 15.3% 감소한 360억7,200만 달러로 무역 수지는 63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 감소의 원인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저유가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과 세계 시장의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유가의 여파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석유제품 수출 분야는 이번 달도 18억7,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석유화학 분야도 8억9,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그 외에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은 7.9%, 13.7% 감소했으며 철강도 19.2% 수출이 감소했다. 가전제품 34.7%, 선박 33.4%, 섬유 15.1% 포인트 수출 규모가 작아졌다. 무선통신기기 분야만 LG와 삼성 등 통신사들의 신모델 출시로 수출이 26.6% 늘어났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11.2%와 10%로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유가가 조금씩 상승하면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소비재 분야는 1500cc이하 휘발유 차량 수입이 507.1%로 가장 두드러졌다.

 

정부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달 중 수출 활성화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종합대책에는 수출부진의 원인과 품목별로 수출경쟁력을 진단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안, 신규 수출 유망품목의 발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