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람이 갈대 되어쓱싹 쓱싹하늘에 낀 구름을 쓸고 있어요환하게 드러난 파란하늘내 굴곡진 삶에 사뿐이 내려와하늘기쁨 심어주어요갈대는 갈바람 되어 흔들 흔들 내 마음에 낀 먼지를 닦고 있어요 붉게 타오르는 일출도갈대의 소박한 꿈에 입맞추며하늘사랑 나누어요◇작품설명=몸통이 가느다란 갈대들이 갈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네요. 마치 머리를 풀어헤치며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 무명수행자의 처연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지난 9월 15일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오프라인 개인정보처리자에 대한 규제가 일원화 되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시 대응절차를 숙지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바뀌기 전의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관한 특례규정을 두고 개인정보 유출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거쳐야 하는 일련의 절차를 규정했다.그런데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특례규정을 일반규정으로 바꾸었다. 이에 오프라인 개인정보처리자도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때의 대응절차를 알아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물에 대한 공포가 있어서 다이빙은 생각도 못해요.”많은 지인들이 내가 스쿠버디이빙을 즐기다 결국 강사까지 된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해하면서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면서도 스쿠버다이빙을 접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흔히 하는 말이 바로 ‘물에 대한 공포’다. 나 역시 어린 시절 누군가의 장난으로 수영장 풀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뻔 했다. 그 이후 물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부산에서 태어나 집 근처 바다에서 헤엄을 치면서 자연스럽게 물놀이를 하며 놀았던 바닷가 소년이 물을 무서워하게 된 것이었다. 숨을 쉴 수 없다는 두려움
바닷 속 침묵 수행의 고요를 가르며하늘에서 물고기가 살아났어요천년 황금 빛 숨결로 하늘에서물고기가 살아났어요◇작품 설명=일출로 살아난 풍경에서 무아의 참된 진리를 추구하는 묵언수행자의 환생을 떠올려 봅니다.
일상에 지친 이들이 재충전을 위해 흔히 떠올리고 계획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여행’이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지구본을 돌리거나 세계 전도를 보면서 세계여행의 꿈을 꾸지 않았을까? 어릴 때 바람이 되고 싶었다. 바람처럼 흘러다니면서 전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꿈꾸었다.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고, 떄로는 세차게 때로는 부드럽게 흐르며 지구 전체를 돌아다니는 그런 바람. 나는 그런 바람이 되고자 했다.이런 바람은 결국 여행자의 걸음으로 이어졌다. 대학 시절, 틈만 나면 전국을 여행하곤 했다.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았던 청
연못에 내려앉은 단풍 물그림자에 흩어질 때금붕어가 가을을 마셨다온 몸 붉게 치장하고 떨어진 낙엽에 입맞추며 영겁의 삶을 노래했다 ◇작품설명=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에게 금붕어가 입맞춤하며 그동안의 삶을 위로하고 있네요.
지금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통계청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901만8000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노인범죄율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61세 이상 범죄자는 지난 2018년 20만9000명을 시작으로 2019년 23만3000명, 2020년 23만6000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그 수가 늘고 있다.문제는 노인층에서도 마약범죄, 성범죄 등을 저지른 강력범죄자 수가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생계형범죄가 대부분이었다.때문에 노인범죄에 대한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는
현대의학은 남성과 여성의 외모를 바꿀 수 있지만, 생물학적 성전환은 불가능하다.남성과 여성 같은 성별은 해부학적 특징에 따라 결정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성에게 끌린다. 구애과정을 거처 자녀를 낳는다.자신의 해부학적 성별과 자신이 느끼는 성별이 다른 사람들도 있다. 즉, 신체적으로 남성인데 여성으로 느끼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며 동성끼리 살기도 하지만 생물학적 자녀를 가질 수 없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시스젠더이다. 이와 반대로 동성에게만 매력을 느끼는 소수의 사람들을
지난 30여 년간 국내 농업은 농가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고령화·여성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청년농업인과 후계농업인 인력규모는 급감, 농업부문 인력구조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2022년말 국내 농가수는 102만 3천 가구로 1990년 176만 7천여 가구보다 42.1% 줄었다. 더구나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1990년 11.5%에서 2022년 49.8%로 4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40세 미만 청년농업인 인력규모는 1990년 25만 8천호에서 2022년 7천호로 3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그대 청초한 순결로파란하늘에 안겨 핑크 빛 삶을 노래한다 가을 바람이 불면향긋한 오방색 꽃 깃발로 시간을 해체시켜잃어버린 어린 추억의꿈 속 별자리에 날아올라핑크 빛 삶을 노래한다 ◇작품설명=고향 길목에 핀 코스모스가 가을 바람에 흔들거리며 잃어버린 어릴 적 동심을 일깨워주어요.
100년이 넘는 대한민국 체육을 상징하는 제전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최근 전라남도 목포에서 막을 내렸다.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올해도 종합우승과 2위는 경기도와 서울이 차지했다. 뻔한 결과가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현재의 상황으로는 바꿀 수 없는 구조가 더욱 고착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승부의 세계에서 승패는 있기 마련이다. 현 시대는 움직이는 변화와 발전의 생명력, 예측의 범주를 때로 벗어나는 살아있는 스포츠게임이 늘어나는 것을 요구한다. 이런 역동성과 불가측성에 우리는 집중한다. 이미 정해진 결과대로라면 감동은 상대적으
사람의 능력은 유전적으로 결정될까 환경에 의해서 결정될까? 개인의 능력을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자와 교육 중에서 어느 쪽일까?이렇게 오래된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으나 다양한 해답은 있다. 여기에 2023년 아시안게임 주짓수 동메달리스트인 최희주 선수를 끼워 맞춰 보려고 한다. 일반인들에게 생경한 주짓수는 유도와 같이 상대방을 메치거나 쓰러뜨리면 점수를 받는다. 또 넘어진 상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아도 점수를 얻는데 경기 후 합산한 점수로 승패를 결정한다. 유도와 달리 넘어진 상대를 압박하여 항복을 받아내거나 넘어진 상태에서 상대방의
벤처기업이 펄(pearl)을 찾아 접합하면 가치가 급상승한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려면 진주 발견이 관건이다.대학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려면 진주를 발굴한뒤 빼어난 디자인과 정교한 작업을 거쳐 누구나 탐낼 만한 완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대학이 혁신에 나서려면 숱한 과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교수는 대학교에서 대학생을 가르치거나 연구한다. 대학 연구소에는 책임연구원이있다. 총장이 교수를 대상으로 직접임명하는 보직이다. 교수를 진주로 바꾸려면 우선 강의부담이 없도록 배려해야 한다.아울러
가을 찬바람이 불 때면천지가 붉게 물든 단풍이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소리없이 다가옵니다 쌀쌀한 바람결 따라 하얀 밤 눈물로 지새며새벽녘 일출에 먹먹한 마음 달래보지만얼굴없는 님과 마주한 늙은 자식의 허리 조아림에 참았던 붉게 고인 눈물을주루룩 떨어뜨립니다 ◇작품설명=붉게 물든 단풍을 통해 꽃다운 나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한없이 그리워하는 자식이 하염없이 눈물 흘립니다.
가을 하늘은하늘 농사만 묵묵히 지어줄 뿐땅을 소유하지 않는다손이 닿지 않은 곳에서작은 볍씨의 생명소리에파란 귀를 쫑긋가을 하늘은 농부의 바쁜 손길을 도와줄 뿐파란 하늘은 바람이 없다◇작품설명=가을철 파란 하늘은 수확의 기쁨으로 노래하는 농부들에게 말없는 축복을 보내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