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다올투자증권의 주가가 폭락하자 지분 11%를 넘게 매수해 2대 주주로 등극한 슈퍼개미로 추정되는 개인투자자가 나타났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가 김기수씨는 특별관계자를 포함해 다올투자증권 주식 697만949주, 지분 11.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특별관계자에는 친인척인 최순자씨와 공동보유자 순수에셋이 이름을 올렸다. 김기수씨가 6.71%, 최순자씨가 4.74%, 순수에셋이 0.05%가 지분을 각각 확보했다.이로써 김기수씨 등은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가장 화두에 올랐던 것은 행동주의 펀드였다. 주주 이익환원 제고를 명목으로 여러 안건을 상정하면서 적극적으로 주주활동에 나섰지만 대부분 부결에 그쳤다.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활동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취약한 지배구조와 낮은 배당성향 등을 개선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측에 대한 무리한 요구가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주총장에서 트러스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
[뉴스웍스=문병도·백진호 기자] KT이사회가 차기 대표(CEO) 후보자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선발했다.이제 오는 11일께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이달말께 주주총회를 여는 것만 남았다.KT는 상법에 따라 차기 CEO 후보 등 주총 안건을 안내하는 서한을 모든 주주에게 2주 전 서면으로 보내야 한다. 외국 주주들이 주총 안건 서한을 제때 받지 못하면 자칫 주주 권리 침해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오는 11일께 주총 소집을 공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이사회측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천명하고
[뉴스웍스=문병도·백진호 기자] 공기업이었던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됐다. 하지만 1대주주는 지분 10.03%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구현모 KT대표의 연임시도를 좌절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민영화됐으면서 소유가 분산된 기업'에 대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조하자 KT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원점으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등의 개입 빈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이슈에 대한 개입이 늘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글로벌 메이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뱅가드, SSGA의 주주활동 추이를 분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주주권 행사 추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시아(일본 제외) 주주권 행사 건수는 2019년 238건에서 2020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경영계가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이슈의 정기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대 그룹을 포함해 주요 그룹 18개사 사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일컫는 ESG 이슈가 기업경영의 필수요소로 부상하면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 높아졌다"며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인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ESG 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주주·기관투자자의 권리 행사를 강화하고 이사·감사의 적격성을 제고하기 위한 ’상법·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 등 3개법 시행령 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개정된 3개법 시행령은 이후 대통령 재가를 거쳐 상법·국민연금법 시행령은 공포 후 즉시,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먼저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회사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해 주주총회 소집 통지 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도 함께 제공하도록 해 주주가 주주총회 전에 회사의 성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확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민연금이 독단경영과 위법행위로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기업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7일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대상 기업과 절차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지침에서는 횡령·배임·사익편취 등으로 기업가치가 추락했는데도 개선 의지가 없는 투자기업에 대해 국민연금이 이사 해임, 정관 변경 등의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주주 권리를 침해한 기업에 대해 국민연금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등 주주권을 적극적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보건복지부가 2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 도입을 의결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기업 경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개연성이 높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복지부가 의결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횡령·배임 등 중대한 범죄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음에도 이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이사 해임 제안', '정관변경' 등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경총은 "보건복지부가 경영계의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주주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경제 5단체가 22일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에 대해 날을 세웠다.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공동성명에서 "적극적 주주권 행사지침은 기업 길들이기 방편이 될 수 있다"며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대내외적 악재가 겹쳐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글로벌 경쟁과 산업구조 변화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의 경영권 보호가 절실한 시점에 정부가 우리 기업을 옥죄는 시책을 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한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자본시장법·상법 시행령 개정까지 이뤄질 경우 공적연금을 통한 기업 지배가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주식 의결권을 보유한 716개 국내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은 19개사, 2대 주주는 무려 150개사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상장사 10곳 약 4곳에서 국민연금이 5대주주 이상의 지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투자상품 판매과정에서 일어난 불완전판매 유도 행위 등을 불건전 영업행위로 보기로 했다. 또 회계부정신고 활성화를 위해 익명신고도 허용한다.금융위원회는 22일 기존규제정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공시‧회계‧자본시장 인프라 분야 136건의 규제를 심의했다고 밝혔다.심의 결과 업계가 규제로 인식하지 않거나 존치이유가 명백한 규정은 선행심의(97건)로 분류하고 민간위원들의 의견을 사전 수렴했다. 존치 필요성 외에도 적정성‧개선방안까지 집중 심사가 필요한 규제는 심층심의 대상으로 선정(39건)하고 중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는 18일 “5%룰이 개정되더라도 공적연기금의 공시의무 자체가 면제되는 경우는 없다”며 “기업경영 개입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진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5%룰은 경영참여 여부에 따라 공시의무가 강화되는 주식대량보유보고제도를 말한다. 금융위는 이날 ‘5%룰 개선,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보도참고자료 배포를 통해 “공적연기금도 단순투자를 넘어 보다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5일내 보유목적 변경 공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공적연기금(단순투자)이 회사의 기관 관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스튜어드십 코드 등에 따른 주주권 행사 증가를 고려해 주주활동 부서와 운용부서간 차이니즈월(미공개정보 차단장치) 강화를 전제로 현행 특례를 인정하기로 했다. 현재 공적연기금에 대해 ‘경영권 영향 목적’이 없는 경우 단기매매차익 반환의무를 면제하고 있다.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기매매차익 반환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단기매매차익 반환제도는 상장사 지분 10% 이상 소유 주주 등이 6개월내 단기매매차익을 얻은 경우 차익을 회사에 반환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경영개입'의 인정범위 축소가 대량보유 주주와 경영자 간의 정보 대칭성과 최소한의 경영권 방어기제를 훼손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경총은 1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의 전면 철회를 건의하는 경영계 의견을 정부에 제출했다.지난 9월 6일 입법예고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은 현재 기업에 대한 경영개입에 해당하는 일부 주주활동을 '경영권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을 주요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