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과 이란 간의 핵·미사일 협력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incredibly) 우려해왔다"고 밝혔다.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하는 데 대해 어떤 우려를 갖고 있는지 질문을 받자 "분명히 그것은 우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우려해온 사안"이라고 답했다.1973년 수교한 북한과 이란은 '반미'라는 공통 분모와, 핵무기 보유 추구에 따른 서방의 제재라는 '동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도상훈련(TTX)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TTX를 진행한다는 계획에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 앤드루 윈터니츠 동아시아부차관보 대리 등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미 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세 가지
◆19개 의대 교수 사직 움직임…정부 “사직하면 국민 잃을 것”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전공의와 전임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응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5일까지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장으로는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비대위는 “의과대학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진짜 붕괴가 올 것"이라며 "비대위의 목표는 대한민국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을 이틀 앞둔 13일(현지시간) "러시아는 군사기술적 면에서 항상 핵전쟁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17일 대선을 앞둔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자국 TV 방송 '로시야 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핵전쟁에 준비돼 있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거나 우리의 주권과 독립이 훼손되거나 할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사법 당국이 미얀마의 반군단체가 보유한 핵물질을 다른 나라에 팔려고 한 일본 야쿠자 보스를 재판에 넘겼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법무부는 야쿠자 보스 다케시 에비사와를 핵물질과 무기·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공소장에 따르면 에비사와는 2020∼2022년 미얀마의 반군단체를 위해 핵물질을 팔고, 그 돈으로 반군단체가 사용할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박격포, 저격총, 소총, 로켓유탄발사기(RPG) 등 무기를 다량으로 구매하려고 했다.에비사와는 이란 장군을 위해 핵물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북한이 서해 일대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열흘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무력도발이기도 하다.합참은 "24일 오전 7시경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 며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합참이 북한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것은 지난해 9월 2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우리나라 군사력이 세계 5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1년 전보다 한계단 올라선 수치다.20일 미국의 군사력 조사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416을 기록해 조사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5위에 등극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 9위로 10위권에 진입한 뒤, 2015년 7위, 2020년 6위를 기록하는 등 순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GFP의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월등하다는 의미다. 병력과 육·해·공군 전력, 국방예산, 국가 경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북한은 수중 핵무기 체계를 시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15일부터 제주 공해상에서 사흘간 진행한 연합 해상 훈련에 반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한미일 해상 훈련을 "국가의 안전을 심중히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과학원 수중무기 체계연구소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의 중요 시험을 조선 동해 수역에서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시험 시점과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해일은 북한이 개발한 핵 무인 수중 공격정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것에 대해 여야가 규탄 목소리를 냈다. 야당은 정부의 대북 정책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비판도 내놨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 수호를 가장 큰 책무로 삼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언제라도 북한 김정은 정권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정 대변인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며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핵물질 증산 시도로 의심되는 정황이 관측됐다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 개회사를 통해 "영변에 있는 경수로(LWR)에서 활동 증가가 관측됐다"며 "지난 10월 중순 이후에는 경수로 냉각 시스템에서 배수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이 같은 관측 결과는 경수로의 '커미셔닝'(원자로에 최초로 핵연료를 정전해 각종 시험을 하면서 출력을 높여가는 시운전)과 일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재집권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브리핑받은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 구상을 전했다.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그에 대한 검증 수용을 요구하는 한편,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외교계의 전설'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코네티컷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1923년 독일에서 태어난 고인은 나치의 유태인 박해를 피해 1938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군에 입대해 참전했고, 전역 후 하버드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다 1969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국무장관을 지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60년대 말부터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6일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는 2000만 우리 수도권 국민들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조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9·19 합의를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제가 보기엔 많지 않을 것 같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9·19 합의는 우리에게 굉장히 불리한 합의"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9·19 합의 효력 정지 결정에 야권에서 '전 정부 업적 지우기'라는 반발이 나온 데에 대한 답변이다.그는 "일부 효력 정지는 합의 중 우리가 감시 정찰 활동
[뉴스웍스=우성숙 기자]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오는 26일 부산에서 열린다. 2019년 8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4년간 중단됐던 3국 정상회의 재개 방안과 함께 정상회의에서 도출할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참석해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열리지 않은 3국 정상회의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중일은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차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군(IDF)의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급습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테러국가로 칭하면서 핵폭탄 보유를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가자지구에서 대량 학살을 지속한다면 이스라엘은 전 세계로부터 테러국가로 매도될 것"이라고 비난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선 "핵폭탄 보유를 인정하라, 보유했기 때문에 핵폭탄으로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