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15 10:58
<사진=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호통재라!"라며 "격이 낮아진 공항 영접, 면담으로 바뀐 리커창 총리와의 오찬, 총리는 커녕 기업 1인자들도 불참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 등 시작부터 홀대받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은 대통령 공식 수행기자단이 중국 경호원으로부터 집단폭행 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철저히 짓밟힌 사건"이라면서 이미 한중관계는 중국에 끌려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반도 4대 원칙 합의' 운운하지만, 한-중 정상회담은 3불(사드 추가배치, 미국 MD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 불가)에 대한 언급도, 구체적인 대북제재 논의 한마디도 없이 끝나버렸다"면서 한미동맹이 견고하지 못하니, 중국이 우리를 더욱 무시하기 급급한 것 아닌가"라며 정상회담의 결과를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방중인가. 서민식당에서의 빵,두유 아침식사가 그토록 중요한 일이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국익을 위한 외교는 언제쯤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통탄스러운 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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