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7.12.15 10:34

 

<사진=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 측 취재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 의해 폭행 당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무시 당하니 취재기자들까지 무시당한 것 같다"며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을 취재하던 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맞아서 이 지경이 됐다"며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이어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강력한 항의가 있어야 한다. 국빈방문 외국 원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면서 "이 지경이 되도록 우리 경호원들은 뭘 했는지, 청와대에서는 뭘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4일 국내 취재진은 한중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장에서 문 대통령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 측에 의해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음 행사 장소로 이동 중 기자들이 일명 ‘비표’를 보여줘도 출입을 안 시켜주자 중국 경호원들과 시비가 붙어 구타를 당했다.

이에 대해 노덕규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우리 측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불상사가 발생한데 대해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장에서 바로 응급조치가 이뤄졌으며, 정부는 중국 정부에 즉각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사건 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