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7.09 16:56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유튜버 양예원의 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유서를 쓰고 북한강에 투신한 가운데 그가 공개했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한 매체는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양예원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2015년 7월 5일 양예원은 모델 모집 공고를 보고 A씨에게 연락을 했고 7월 8일 첫 촬영을 약속했다. 이후 9월 18일까지 총 13번의 약속을 잡았다.
이에 대해 양예원은 '스브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돈이 필요하니까 아르바이트를 갔던 것은 맞다. 근데 항상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뭔가 불리할 것 같은 경우 얘기들은 전화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톡 중 자신이 먼저 연락한 부분에 대해 "예를 들어 첫 번째 카톡 같은 경우는 '저 이거 못할거 같다고 돈 없으면 좀 어떻냐'고 그러니까 '전화를 하자'고 하지 않나"라며 "매번 그런 식으로 자기들이 불편할 것같은 얘기들은 항상 전화로 했다"고 전했다.
또 촬영을 계속 진행한 것에 대해 "이미 사진 찍은 것 갖고 있다'는 말은 저한테 협박으로 밖에 안들렸다.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었다. '그럼 내가 저 사람들 심기를 건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께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한 행인이 '사람이 차에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차량의 주인은 양예원 유출사진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였으며, '억울하다'는 내용의 A4용지 1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를 찾기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비가 많이 와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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