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04 12:16

신흥국들의 자국만 위한 정책, 신흥국들에게 심대한 타격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 중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경제전망 세션에 참석해 주요 선진국들에게 혁신적인 정책으로 부작용 없는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상장률을 당초 예상치 3.7%에서 0.6% 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은 아직도 세계경제가 완벽한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부작용이 없는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이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변화를 주면서 신흥국들에게 타격이 갈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질서 있고 협조적인 통화정책의 정상화 이행을 위해 OECD가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 금융, 공공, 교육 등 4대 핵심부문 구조개혁을 소개하고 현재 진행 중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정상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한국경제가 과거 10년간 OCED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촉진 세션에서 최 부총리는 분임토론 의장으로서 성장 촉진을 위한 방안과 OECD의 역할 강화 등에 대해 회원국들끼리 의견을 교환하고 투자촉진을 위해 우리나라가 시행중인 방안들을 소개했다.

한편 OECD는 이번 회의에 맞춰 세계경제 수정전망을 발표했는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1월의 3.8%에서 0.8% 포인트나 낮아진 3.0%로 하향 수정됐다. 3.0%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OECD는 높은 가계부채, 낮은 임금상승률, 민간소비 위축, 원화 강세, 수출 감소 등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주요 요인들로 지적했다. 또한 기업투자 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성장률 제고에 정책적 최우선 순위가 부여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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