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10 09:55

신규 원전부지 2018년 확정, 2028년, 2029년 한기씩 완성 예정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 정부가 2029년까지 강원도 삼척 또는 경북 영덕에 각 150만㎾ 규모 원자력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향후 2029년까지 대한민국 전력수요가 연평균 2.2%씩 증가해 소비량이 65만6,883GWh, 최대전력은 11억1,1193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전력수급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기존 계획이던 석탄 화력발전소 4개 건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철회하고,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2월에도 6차 계획에서 원전 4기 물량을 지으려는 계획을 준비했지만,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서 유보했었다.

신규 원전이 들어설 곳은 삼척과 영덕 중 한 곳으로 2018년 발전사업 허가 단계에서 최정확정 짓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고리 7, 8호기 물량을 이용해 천지 1, 2호기를 2026년 2027년 각각 준공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다.

고리 1호기는 안전성, 경제성, 국가전력 수급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0일 원자력발전전문위원회와 12일 에너지위원회 논의를 거쳐 계속 발전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29년 전원 구성이 석탄(26.7%), 원전(23.7%), LNG(20.5%), 신재생(20.0%) 순서로 구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18일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국회 상임위 보고와 전력정책심의회를 거쳐 이달 말에 최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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