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15 13:23

"장기화되면 하방리스크 가능성 ↑, 경기회복 위해 확정적 거시정책 유지할 것"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 최경환 총리대행은 15일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기회복을 끌어내릴 수 있는 하방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경기가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설 때까지 확정적으로 거시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인사말을 통해 “아직 메르스 사태가 경기 전반에 끼친 악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장기화되면 한국 경기에 치명적인 하방리스크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메르스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모두가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아야 하며, 신속하게 대처해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최 총리대행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던 경제가 메르스 사태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며 “6월 첫 번째 주에도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부정적인 현상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관광과 여가 업종 등이 크게 위축됐는데, 메르스 관련 필요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업종의 보상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피해입은 업종과 지역을 언급하며 “거시 정책은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때까지 확장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총리 대행은 국외적으로도 세계교역 부진과 엔·유로화 약세로 수출 시장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미국도 연내 금리인상을 공언한 만큼 다양한 대외 리스크 분석을 병행해 안팎의 위험요소들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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