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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
- 입력 2015.06.16 13:44
매출액 평균 38.5% 감소, 주말엔 더욱 손해 커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16일 560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메르스 사태’가 본격적으로 터진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달 전과 비교해 평균 매출이 약 3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메르스로 인한 외식업계 피해는 점심보다는 저녁에, 주중보다는 주말에 매출의 피해가 더욱 컸다. 주중 점심과 저녁은 각각 34.3%, 40.4% 줄어들었으며, 주말 점심과 저녁은 37.1%, 42.8% 감소했다.
외식업 중에서도 특히 일식과 서양식 등의 업종의 감소율이 평균보다 더욱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외식업의 피해 집계가 빠르게 나오면서 정부는 향후 외식업계 피해를 줄이고, 소비 증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외식업계의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관련기관들은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를 1년 더 늘려주기로 했다. 그 다음으로 피해 및 자금수요를 고려해 업계의 육성자금 배정을 현재 27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으로 확대, 정책 금리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